안녕하세요!
민이민이 민이카입니다.
자동차를 오래 타는 비결은 뭘까요? 많은 전문가들이 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오일만 제때 갈아도 차는 10년 넘게 탄다.”
하지만 대다수 운전자들이 알고 있는 오일은 엔진오일이 전부입니다.
사실 자동차는 수많은 오일로 이루어진 복잡한 기계이며, 각 오일류는 서로 다른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오늘은 초보 운전자부터 자동차 마니아까지 꼭 알아야 할 자동차 오일류의 종류, 역할, 교체 주기를 총정리합니다.
정비소에 갈 때 이 글만 기억해도, ‘아무것도 모르는 고객’이란 소리는 절대 안 듣습니다.
<목차>
1. 엔진오일
2. 변속기 오일
3. 브레이크 오일
4. 파워스트어링 오일
5. 냉각수(부동액)
6. 디퍼렌셜 오일
7. 트랜스퍼 오일
1. 엔진오일 – 자동차의 심장에 흐르는 피
✅ 역할
엔진오일은 차량의 핵심인 엔진 내부에서 금속끼리 마찰하는 것을 방지하고,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혀주며, 오염물 제거와 녹 방지 역할까지 합니다.
엔진이 살아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드는 가장 필수적인 오일입니다.
✅ 교체 주기
광유: 5,000~7,000km
합성유: 7,000~10,000km
고급 합성유: 최대 15,000km
보통 6개월~1년에 한 번 점검하고 주행 거리와 운전 습관을 고려해 교체해야 합니다.
✅ 점도 선택 (SAE 등급)
예: 0W-20, 5W-30
앞 숫자는 ‘저온 점도’, 뒤 숫자는 ‘고온 점도’
여름에는 고점도, 겨울엔 저점도를 고려하세요.
반드시 제조사 권장 점도 확인!
2. 변속기 오일 (미션오일) – 기어가 살아 움직이는 윤활제
✅ 역할
변속기의 기어들이 부드럽게 맞물리도록 돕고, 열과 마찰을 줄여 변속 충격을 최소화합니다.
자동차의 주행 질감에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 종류
ATF (Automatic Transmission Fluid): 자동변속기
CVTF (Continuously Variable Transmission Fluid): 무단변속기
MT오일: 수동변속기
✅ 교체 주기
일반적으로 4만~6만km, 무교체 설계 차량도 있음
하지만 전문가들은 8만km 전후 점검 및 교체를 권장합니다.
✅ 이상 징후
변속 시 충격이 심하다
가속 반응이 느리다
미션에서 ‘웅~’ 하는 이상음 발생
3. 브레이크 오일 – 멈추는 힘은 여기서 나온다
✅ 역할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그 힘을 유압으로 전달해 브레이크 패드가 디스크를 눌러주는 핵심 요소입니다.
수분을 잘 흡수하기 때문에 제때 교체하지 않으면 제동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 교체 주기
2년 또는 4만km
습기를 흡수하면 끓는점이 낮아져 브레이크 페이드 현상(제동불능)이 발생할 수 있음
✅ 등급
DOT 3, DOT 4, DOT 5.1 등이 있으며
대부분의 승용차는 DOT 4 사용
절대 **DOT 5 (실리콘계 오일)**는 DOT 3/4와 혼용 금지!
4. 파워스티어링 오일 – 핸들 조작이 부드러운 이유
✅ 역할
유압식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이 장착된 차량에서 핸들 조작을 부드럽고 가볍게 해주는 윤활유입니다.
최근에는 전자식(EPS)이 대세지만, 구형 차량은 여전히 이 오일이 필수입니다.
✅ 교체 주기
보통 5년 또는 10만km
핸들이 무거워졌거나, 조향 시 소음이 난다면 점검 필요
5. 냉각수 (부동액) – 오일은 아니지만 엔진의 열을 잡는다
✅ 역할
엔진 내부의 열을 식혀주고, 겨울철엔 냉각수가 얼지 않도록 하며, 부식 방지 기능도 수행합니다.
자동차 오일류는 아니지만, ‘엔진 보호 3대 요소’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 교체 주기
일반 냉각수: 2~3년 또는 4~5만km
장수명 냉각수(LLC): 최대 10년 또는 20만km
✅ 색상
녹색, 주황색, 파란색 등 다양하지만, 절대 서로 다른 냉각수 혼용 금지!
항상 제조사 권장 냉각수를 사용해야 안전합니다.
6. 디퍼렌셜 오일 – 후륜·4륜 차량에 필수
✅ 역할
좌우 바퀴에 회전차를 만들어주는 차동기어(디퍼렌셜)의 내부 기어를 보호하고 윤활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후륜구동, 4WD 차량에서는 더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 교체 주기
4~6만km
소음, 떨림, 누유 등이 있다면 점검 필수
7. 트랜스퍼 오일 – 4WD 시스템의 중심
✅ 역할
앞뒤 구동력을 배분하는 트랜스퍼 케이스 내부를 윤활하고 열을 식혀줍니다.
4륜 차량에서 구동계통을 보호하는 핵심 오일입니다.
✅ 교체 주기
4~6만km, 오프로드 주행이 많다면 더 짧게
📌 오일류 교체 시 체크리스트
- 차량 매뉴얼에 명시된 권장 교체 주기 확인
- 정비소에서는 ‘전체 오일 상태’ 점검 요청
- 신뢰할 수 있는 정비소 선택 (정품 오일 사용 여부 확인)
- 오일 교환 후 누유 여부 체크
8. 마무리: 차를 아끼는 가장 쉬운 방법은 오일 관리입니다
자동차는 단순히 연료만 넣고 달리는 기계가 아닙니다.
수많은 부품들이 오일을 통해 윤활되고 냉각되며 보호받고 있습니다.
이 중 하나라도 제때 관리하지 않으면 차량 수명 단축은 물론, 안전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죠.
이제는 단순히 “엔진오일 갈았어요”에서 벗어나
“이번에 브레이크 오일도 점검해 주세요”라고 당당히 말해보세요.
오일 관리만 잘해도 여러분의 차량은 10년 이상 무탈하게 달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