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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자동차 관리법 – 전문가처럼 꼼꼼하게 점검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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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이카 2025. 5. 2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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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민이 민이 민이카 입니다:)



6월 말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 높은 습도와 집중호우로 인해 사람뿐 아니라 자동차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빗물과 습기, 오염물질, 그리고 급변하는 기온과 기압까지. 자동차에게 장마철은 마치 전장과도 같은 환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차량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려면 평소보다 꼼꼼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장마철에 꼭 확인해야 할 자동차 점검 항목들을 전문가처럼 세심하게 살펴보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장마철 자동차 관리법
장마철 자동차 관리법

 

 

 

<목차>

1. 와이퍼 점검

2. 타이어 점검

3. 브레이크 점검

4. 전기계통 점검

5. 실내 습기와 에어컨 관리

6. 하부 세차 및 언더코팅

7. 배수구 점검

8. 엔진룸 점검

9. 도장면과 방청 관리

10. 보험 점검

 



1. 와이퍼 점검 – 시야 확보는 생명과 직결된다

장마철 운전 중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것은 바로 시야입니다. 비가 오는 날 와이퍼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전방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생겨 사고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와이퍼 고무는 시간이 지나면 딱딱하게 경화되거나 갈라지고 찢어질 수 있습니다. 와이퍼를 작동했을 때 유리면에 줄이 생기거나 떨림이 발생한다면 교체 시점입니다. 또한, ‘끼익’ 하는 소음이 난다면 고무가 마모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와이퍼는 일반적으로 1년에 1~2회 정도 교체하는 것이 좋으며, 내구성이 좋은 하이브리드 와이퍼나 실리콘 와이퍼를 선택하면 더욱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유막 제거용 유리 코팅제를 함께 사용하면 시야 확보에 큰 도움이 됩니다.

2. 타이어 점검 – 수막현상 예방은 생명을 지키는 일이다

젖은 노면에서 타이어는 차량의 제동성과 조향성을 유지하는 핵심 부품입니다. 특히 장마철에는 고속 주행 시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물이 끼면서 제동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수막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타이어 점검 시에는 트레드 깊이를 확인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트레드가 1.6mm 이하로 마모되었을 경우에는 법적으로도 교체가 필요하며, 안전을 위해 그보다 더 여유 있게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500원짜리 동전을 타이어 홈에 넣었을 때 이순신 장군의 모자가 전부 보인다면 교체 시점입니다. 또한, 타이어의 측면이나 표면에 실금이 가 있거나 마모가 불균형할 경우도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기온 변화가 심한 장마철에는 공기압이 쉽게 낮아지기 때문에 차량 도어 안쪽 스티커에 기재된 적정 공기압을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배수 성능이 우수한 비대칭 트레드 타이어나 레인 성능이 강화된 제품을 선택하면 장마철 주행 안정성을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타이어의 정렬 상태인 얼라이먼트도 함께 점검하면 핸들 쏠림 현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브레이크 점검 – 비 오는 날일수록 제동 성능이 중요하다

장마철에는 브레이크 성능 역시 더욱 중요해집니다. 빗물과 먼지, 습기가 브레이크 디스크와 패드 사이에 유입되면 제동 거리 증가, 소음, 진동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에서 ‘끼익’ 하는 소리나 금속 마찰음이 난다면 브레이크 패드가 마모되었거나 디스크에 이상이 있는 경우일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 핸들이 떨린다면 디스크가 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브레이크액은 보통 2년에 한 번 교체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색이 탁하거나 검게 변했다면 즉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디스크에 녹이 생긴 경우에는 가볍게 브레이크를 몇 번 작동시켜 주면 녹이 제거되지만, 녹이 심할 경우 디스크 교환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4. 전기계통 점검 – 물과 전기는 상극이다

장마철에는 습기로 인해 차량의 전기계통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배터리는 전기 장치 사용량이 많아지는 시즌에 효율이 급격히 저하될 수 있어 미리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동이 평소보다 느리게 걸리거나, 헤드램프 밝기가 유난히 약해졌다면 배터리 방전의 전조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배터리 전압이 12V 이하로 떨어지면 교체를 고려해야 하며, 배터리 단자에 녹이 슬었거나 하얀 가루가 생겼다면 접촉 불량 위험이 있습니다. 이 경우 WD-40 같은 윤활제를 활용해 청소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퓨즈박스 주변에 습기가 차 있거나 곰팡이 흔적이 있다면 누수 여부를 확인하고, 전선 커넥터 주변도 점검해 물이 침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5. 실내 습기와 에어컨 관리 – 쾌적한 실내는 운전 집중력과 직결된다

장마철 실내는 외부 습기로 인해 곰팡이, 악취, 유리 김서림, 전자장치 오작동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 필터는 보통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교체하는 것이 좋으며, 장마철 전에는 필히 새 제품으로 바꾸는 것이 권장됩니다.

습기 제거제를 차량 바닥이나 좌석 밑에 두면 습도 조절에 도움이 되며, 에어컨 사용 시에는 처음엔 외기 모드로 실내의 습기를 배출한 후 내기 모드로 전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리창 김서림을 빠르게 없애기 위해서는 히터와 에어컨을 동시에 켜는 방법도 효과적입니다.

 

6. 하부 세차 및 언더코팅 – 부식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작된다

차량 하부는 장마철 오염물과 빗물로 인해 부식 위험이 높아지는 부위입니다. 특히 서브프레임, 배기라인, 휀더 안쪽 등은 빗물이 고이기 쉬워 점검이 필요합니다. 고압수로 하부 세차를 주기적으로 해주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관리 방법입니다.

오래된 차량은 언더코팅을 재시공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다만, 품질이 낮은 언더코팅제를 사용할 경우 오히려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검증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차의 경우 기본적인 언더코팅이 되어 있지만, 중고차는 현재 상태를 점검한 후 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7. 배수구 점검 – 물 빠짐이 안 되면 침수의 시작이다

장마철에는 차량에 쌓인 빗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으면 차량 내부로 물이 스며들 수 있습니다. 특히 차량의 썬루프나 보닛, 트렁크, 도어 주변에는 배수를 위한 작은 구멍들이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 배수구가 낙엽이나 흙먼지로 막히면 내부로 물이 역류하게 되며, 최악의 경우 전기장치 침수나 곰팡이, 악취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선루프가 있는 차량의 경우 특히 주의해야 하며, 트렁크 하단과 도어 하단 배수홀에 이물질이 쌓이지 않았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물을 흘려보내 배수가 원활한지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차 후에도 물이 고여 있다면 배수구가 막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8. 엔진룸 점검 – 고온 다습한 환경이 오히려 고장을 부른다

장마철에는 습도와 온도가 동시에 높아지기 때문에 엔진룸 내 고무류와 전기 커넥터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엔진룸을 열어보면 배터리 이외에도 점화플러그, 고무호스, 배선, 벨트 등의 부품들이 눈에 띄는데, 이들 부품이 습기에 노출되면 경화되거나 갈라져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무호스는 손으로 눌렀을 때 너무 단단하거나 갈라진 흔적이 보이면 교체를 고려해야 합니다. 엔진 벨트의 경우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고무 가루가 주변에 묻어 나오면 마모가 진행 중이라는 신호입니다. 엔진룸 점검은 자가로도 가능하지만, 장마철 전에는 정비소에서 한 번쯤 전문 점검을 받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9. 도장면과 방청 관리 – 빗물 속 오염물질은 차를 서서히 갉아먹는다

장마철 빗물에는 각종 공해물질이 섞여 있어 차량 도장면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산성비는 차량의 광택을 흐리게 하고, 도장면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산화와 탈색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비 온 뒤에는 반드시 차량을 세차해 주는 것이 좋으며, 왁스나 실란트로 코팅을 해두면 빗물이 쉽게 흘러내리고 오염물도 잘 달라붙지 않아 보호 효과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리막 코팅’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자주 세차하기 어려운 운전자에게는 효과적인 방청 관리 방법입니다.

 

10. 보험 점검 – 침수 피해는 생각보다 흔하다

장마철에는 침수로 인한 차량 피해가 실제로 자주 발생합니다. 침수 피해는 자동차 보험의 '자기 차량손해담보(자차)'에 가입되어 있어야 보상받을 수 있으며, 모든 자차보험이 침수피해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므로 약관 확인이 필요합니다.

특히 차량이 도로에서 침수되어 견인이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 긴급출동 서비스가 포함된 보험 상품인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침수차 전용 보장' 특약도 있으니 가입 여부를 미리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 장마철 관리의 핵심은 ‘미리미리’입니다

장마는 매년 반복되는 자연현상이지만, 그 피해는 철저한 준비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차량 관리에서 중요한 건 대부분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있습니다. 따라서 겉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내부의 작은 이상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번 장마철에는 단순히 와이퍼나 타이어만 점검하는 데 그치지 말고, 배수구, 엔진룸, 보험 약관까지 꼼꼼히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철저한 준비는 나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보험입니다. 민이 카와 함께하는 자동차 이야기, 다음에도 유익한 정보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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