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특파원입니다!
오늘은 국산차와 외제차의 차이에 대해서 제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자동차를 선택할 때 많은 요소를 고려하지만, 저는 직접 운전하면서 느낀 주행 감각을 중심으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제 첫차는 현대 벨로스터 2.0 터보였습니다. 처음에는 "와~ 터보 차라서 그런가? 꽤 잘 나가네?"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점점 탈수록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속에서는 괜찮았지만, 속도를 올리거나 코너를 돌 때 차의 앞뒤가 따로 노는 듯한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특히 고속 주행 시에는 노면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는 것 같았고, 심할 때는 "이러다 사고 나는 거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불안감이 컸어요. 노면이 좋지 않은 곳에서는 차체가 붕 뜨는 느낌도 있었고, 조향 할 때 운전자 의도보다 차가 늦게 반응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벨로스터를 떠나 선택한 차가 혼다 시빅 1.8 8세대였습니다. 이 차를 약 6년 정도 운전했는데, 벨로스터와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차원의 안정감을 제공했어요. 차체가 단단하게 하나로 묶여 있는 느낌이었고, 코너를 돌 때도 네 바퀴가 균형을 잘 잡아주면서 안정적으로 지나갔습니다. 특히 고속 주행에서 묵직하게 안정적인 주행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문제가 있었죠. 바로 속도감이 거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체감상 80km 정도로 주행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계기판을 보면 120km 이상으로 달리고 있는 경우가 많았어요. 순간적으로 "이러다 과속으로 사고 나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시빅은 차체의 균형이 좋고 엔진이 부드러워서 속도 변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다 보니 체감 속도가 낮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현재는 폭스바겐 골프 7세대 2.0 TDI를 타고 있습니다. 이 차는 또 다른 경험을 하게 해줬어요. 유럽차라서 그런지 하체가 엄청 단단하고, 노면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 정말 강합니다. 고속 주행 시 차체가 확실히 잡혀 있어서 안정감이 뛰어나고, 요철을 넘을 때도 차가 불안하게 튀지 않아요. 특히 코너를 돌 때 차체가 한 덩어리로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강해서 운전하는 재미가 뛰어났습니다. 가장 놀라웠던 점은 가속 반응이었습니다. 액셀을 밟으면 밟은 만큼만 정확하게 반응합니다. 너무 나가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느낌이라 "내가 차를 완전히 컨트롤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또한, 디젤 엔진의 높은 토크 덕분에 가속할 때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차이점이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요? 국산차는 대체로 차체가 가볍고 서스펜션이 부드러운 편이라 도심 주행에서는 편리한 장점이 있습니다. 서스펜션이 부드러우면 요철을 넘을 때 충격을 잘 흡수해 주기 때문에 승차감이 좋습니다. 하지만 부드러운 세팅이 고속 주행에서는 차체 흔들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티어링 반응이 비교적 가볍고 직관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아, 운전할 때 차와 한 몸이 된 느낌보다는 조작하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반면, 외제차는 차체 강성이 높고 하체가 단단하게 세팅되어 있어서 고속에서도 묵직하게 안정감을 유지하면서 주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유럽차들은 고속 주행이 많은 도로 환경을 고려하여 설계된 덕분인지 확실히 고속 안정성이 뛰어난 느낌이었습니다. 독일차들은 특히 고속도로에서의 안정성을 고려해 무게 배분과 서스펜션 세팅을 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골프의 경우 하체가 단단하면서도 충격을 부드럽게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나, 거친 도로에서도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합니다.
물론 요즘 국산차들도 하체 세팅이나 차체 강성을 개선하면서 많은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최근 출시된 현대·기아의 일부 모델은 유럽차처럼 단단한 하체를 갖추고 있으며, 스티어링 응답성도 개선되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운전해 보면 아직도 국산차와 외제차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고속 주행에서 오는 안정감, 코너링 시 차체의 일체감, 스티어링의 피드백 등은 여전히 외제차가 앞서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결국, 어떤 차를 선택할지는 운전 스타일과 주행 환경에 따라 달라질 것 같아요. 도심 주행이 많고 편안한 승차감을 원한다면 국산차도 충분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고속 안정감이 중요하고 단단한 주행감을 선호한다면 외제차가 더 만족스러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도로 환경과 개인 취향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으니, 여러분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를 고려하여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주행감을 선호하시나요? 국산차와 외제차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